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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갤
1. 갤러리에서 퇴장함. 디시인사이드의 독특한 게시판체제인 갤러리[gallery]에서 사용되는 어휘로, 해당 갤러리를 잠시간 이용하지 않을 것을 알리기 위해 쓴다. 반대말로는 「입갤」이 있다.
2. 무언가를 끝마치거나 더이상 할 수 없게 됨을 속되게 이르는 말. 위의 항목에 빗대어서 글에 희극적인 효과를 더하고자 할 때, 변형하지 않고 그대로 쓰거나 일부 명사의 뒤에 붙여 접미사의 형태로 사용한다. 예컨대, 누군가가 죽거나 매우 절망적인 상황에 처함을 일컬어 「인생-퇴갤」이라며 희롱하거나, 중대한 과실로 더이상 연예계에서 활동하기 어려워진 연예인을 두고 「연예계-퇴갤」이라고 말하는 등.
3, 무언가가 죽거나 사라짐을 속되게 이르는 말. 어휘의 성격 및 활용은 위 항목서 설명한 바와 같다. 접미사의 형태로 쓰일 때는 죽거나 사라지는 주체의 뒤에 붙여서 활용한다. 예컨대 매우 민망한 일을 가리켜 손 발이 오그라든다고 말하는 대신 「손발-퇴갤」이라고 쓰거나, 카메라가 망가지는 것을 두고 「카메라-퇴갤」이라고 농을 하는 등.
알바
1. 학생 및 직장인이 주로 하는 부업, 혹은 그러한 부업을 하는 사람을 속되게 이르는 말. 부업 중에서도 특히 전문기술이 필요치 않은 단순노동직을 가리키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지칭어가 아닌 호칭어로 쓰일 때에는 듣는 상대를 낮잡고자 발화된다. 독일어 「Arbeit」를 일본식으로 읽은 「アルバイト」가 한국에 「아르바이트」로 들어오고, 이것이 부르기 편하도록 두 음절로 축약된 형태이다.
2. 인터넷 게시판의 관리자를 얕잡아 이르는 말. 게시판 관리가 원칙이나 형평성 없이 마구잡이로 이루어지는 모습이 흡사 위의 「알바」가 어설프게 하는 수작 같다고 하여, 그에 빗대어 관리자를 비아냥거리고자 사용된다. 호칭어로 활용할 때에는 단어 뒤에 호격 조사 「야」를 붙여 「알바야」라고 쓴다. 디시인사이드 갤러리에서의 사용이 특히 잦다.
3. 보수 성향의 토론자를 진보 진영에서 낮잡아 부르는 말. 당해 토론자의 의견을 수준 이하의 것이라고 비하하고, 나아가 진지하게 토론할 가치가 없는 것으로 격하시키기 위해 사용한다. 몇몇 네티즌들이 한나라당 및 이명박 정부에서 돈을 받고 그 대가로 인터넷에 보수적인 의견을 개진한다는 이야기에서 비롯되었다. 상대 토론자의 정치적 발화를 돈을 받고 하는 것으로 매도하고자 쓰였으나, 점차 의미가 확장되어 일반적인 비난의 어휘로 자리잡았다. 아고라, 오늘의 유머 등 진보 성향이 강한 커뮤니티에서 보다 빈번하게 쓰인다.
후빨
누군가를 맹목적으로 추종하여 그에게 아첨하고 아부하는 일을 낮잡아 일컫는 말. 「후장[後腸]을 빨다」를 두 음절로 짧게 줄인 말이다. 아첨 및 아부를 가리키는 영단어 「anal sucking」이 「후장을 빨다」로 직역되어 우리말에 들어오고, 필요에 의해 다시 위와 같은 형태로 축약된 것이라 생각된다. 어휘의 거친 정도나 쓰이는 상황은 다소 다르지만 「핥다」와 의미가 매우 유사하다. 영어의 접미사 「-er」에 붙여 그러한 일을 하는 사람을 속되게 가리키는 말, 「후빨러」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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