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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유럽영성순례서 본 가톨릭 힘의 뿌리


11억 신자 합쳐 거대한 힘


성베드로성당은 권위상징


사랑정신 충실땐 인류희망


절대권력 경직땐 인류시련

이탈리아 로마의 성베드로 광장. 교황이 창문 밖으로 손을 흔들면 수십만의 군중들이 환호하던 모습으로 백악관만큼이나 지구인들에게 익숙한 곳이다. 광장을 내려다보는 '가톨릭 1번지' 성베드로 대성당은 세상에서 가장 큰 성당으로 가톨릭 권위의 상징이기도 하다. 총길이 230m, 천장까지 높이 38m다. 내부에 무려 6만명이 들어갈 수 있는 이 거대 성전 안에는 세계에서 몰려온 순례객들로 늘 붐빈다. 성당에 들어서자마자 십자가에서 내려진 예수 그리스도를 안고 있는 성모 마리아의 아픔이 그대로 전해지는 미켈란젤로의 조각 <비탄>이 순례객의 내면을 숙연하게 한다.

'1대 교황' 베드로의 무덤 위에 세워진 성베드로 성당엔 역사적으로 위대한 교황들의 무덤이 있다. 가이드는 "가톨릭 역사에 오점을 남긴 교황의 무덤은 성당 안에서 하나둘 자취를 감추고, 가톨릭의 명성을 지킨 교황의 무덤이 새로 들어선다"고 전했다. 그렇게 '권위'는 더욱 보강된다는 것이다. 최근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1920~2005)의 무덤이 이 안에 새로 자리를 잡았다. 요한 바오로 2세 무덤 앞에선 적지 않은 순례객들이 묵상을 하거나 기도를 하고 있었다.

유리관 안에 잠든 채 순례객들에게 공개되고 있는 일부 교황들의 주검들을 지나면 제대 앞 베드로의 무덤 위에 거대한 청동 기둥이 서 있다. 어느 나라, 어느 왕조도 보여주지 못한 '2천년 역사'의 단단함을 자랑하듯이.

265대 현 베네딕토 16세 교황에 이르기까지 교황은 로마 교구의 교구장 주교이자 그리스도의 대리자, 사도 베드로의 후계자, 서방교회의 최고 사제, 총대주교, 이탈리아의 수석 대주교, 바티칸시국의 원수, 세계 주교단 단장, 수위권(首位權) 등으로 불려왔다.

교황이 이끄는 바티칸시국은 불과 0.44㎢에 1천명 안팎의 인구를 가진 세계에서 가장 작은 국가다. 하지만 전세계에 가장 많은 국가와 수교하고, 독자적인 화폐와 우표, 신문, 방송국까지 경영하는 독립 국가다. 교황청엔 국무원과 9개의 성, 법원, 평의회, 학술원, 사무처들이 있다. 하지만 교황청의 힘이 바티칸시국 국경 선 안에만 갇혀 있다고 보면 오산이다. 교황청이 설립한 올비노대와 라테란대 등 종합대학과 수많은 단과대, 신학대, 성당, 수도원 등이 바티칸 시국 바깥에 산재해 있다. 이런 대학들에 한국에서 유학 온 사제와 수녀 등 150여명을 비롯해 전세계에서 온 성직자·신자 수만명이 상주하고 있다.

교황권이 미치는 영역은 로마만이 아니다. 전세계적이다. 교황은 세계 5천여명의 주교 임명권을 갖고 있다. 사제들은 주교에게, 주교는 교황에게 '순명'하는 게 가톨릭의 철칙이다. 교황권은 세계 사제 40만9천여명(모두 2008년 기준), 수사 5만4천여명, 수녀 74만여명한테 미친다. 그리고 11억6500여만명의 가톨릭 신자를 하나로 묶어내면서 거대한 '가톨릭 파워'가 된다.

따라서 세계에서 가장 지대한 영향력의 뿌리인 교황권이 그리스도의 사랑의 정신에 충실할 때 인류에겐 희망이 비쳤다. 하지만 교황권이 그리스도의 본래 정신을 상실할 때는 인류에게도 시련이 닥쳤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대희년을 맞은 2000년 사순절 '참회 미사'에서 고백한 십자군 원정과 종교재판, 마녀사냥, 유대인 대학살 방조 등이 그런 경우였다.

 

 그처럼 단일 절대 권력 체제는 경직화해 폭력적 우익과 결합하거나 개인의 인권을 도외시할 수 있다. 가톨릭 조직의 야누스적인 면모를 파헤친 퓰리처상 수상자 게리 윌스의 <교황의 죄>라든가, 댄 브라운의 소설 <천사와 악마> 등은 이를 지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재벌의 부정을 파헤치고 환경 생명 살림을 외쳤던 정의구현사제단의 대표 전종훈 신부가 서울대교구 정진석 교구장에 의해 이례적으로 4년째 '안식년 발령'이 지속돼 사실상 징계를 받고 있는 상황도 이런 우려를 낳게 하고 있다.

교황청 사회홍보평의회의장인 클라우디오 마리아 첼리 대주교는 "그리스도인이 가진 소명으로 순명보다 더 중요한 것이 사랑"이라고 말했다. 그는 "예수님은 우리를 당신의 친구라고 불러주었다. 이웃을 위해 자신을 바치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자녀를 버리는 것보다 자녀와 함께하며 내 삶을 나눌 때, 더 큰 자유를 누리게 된다. 사랑 안에서 가족에게 순명하는 것과 같다"고 덧붙였다. 순명이나 규칙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랑이며, 순명도 사랑을 실현하기 위한 것일 뿐이란다. <끝>

로마(이탈리아)/글·사진 조현 종교전문기자

 

출처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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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이 예수그리스도의 자리에 앉아 있군요.

 

세계에게 단일권력으로 가장 거대한 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단연 교황입니다.

 

이는 통계적으로도 그리고 실질적으로도 그렇습니다.

 

그것은 곧 카톨릭이 세계를 지배하는 실질적인 힘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세상은 프리메이슨과 일루미나티 녀석들이 NWO라는 세력을 만들어 지배하는데 그 핵심에는 예수회가 있습니다.

 

그리고 예수회는 카톨릭에 실질적인 힘입니다.

 

그러므로 NWO의 핵심은 예수회 즉, 카톨릭이 세계를 지배하고 있다고 보시면 정확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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