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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생명 취득에 주가 추락..긴급기업설명회

미래에셋생명 지분 취득 속에 주가가 출렁인 미래에셋증권(037620)이 긴급 기업설명회를 열고 적극 해명에 나섰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전일 오후 증권업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지난 16일 생명 지분 취득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주가가 추락하자 긴급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15일 이사회를 열고 미래에셋캐피탈으로부터 미래에셋생명 지분 27.42%를 3200억원에 취득키로 했다. 미래에셋운용 역시 6% 지분을 취득키로 했다.

이 거래에 따라 미래에셋증권은 생명의 최대주주가 되고 미래에셋캐피탈의 보유 지분은 59.67%에서 26.24%로 줄어들게 됐다.

이같은 결정에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은 다소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을 내놨다. 특히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낮은 생명 지분을 떠안는 것이 아니냐는 부정적 의견이었다. 미래에셋캐피탈이 지주회사 전환을 피하기 위해 생명 지분을 증권과 운용에 분산시킨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설명회에서 시너지 창출 가능성에 큰 비중을 할애했다.

미래에셋증권이 기업설명회에 앞서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생명과 증권이 충분히 시너지를 낼 수 있음을 강조했다. 미래에셋증권은 “10대 증권사 중 위탁매매 수익 비중이 가장 낮아 비교적으로 수익원 다변화가 돼 있지만 증권업 전체 수익성은 은행과 보험 등 타 금융권 대비 정체 상태”라면서 “최근 5년간 평균 ROE가 타 금융권 대비 우월한 생명보험 인수를 통해 수익원 다변화 노력을 지속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또 “고령화 시대에 따른 보험 및 연금 상품의 수요 증가에 따른 상승 잠재력도 감안했다”며 “증권사의 투자전문성과 생명사의 은퇴설계전문성 결합을 통해 연금비즈니스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펀드슈퍼마켓 출범, 펀드 독립투자자문업(IFA) 도입 등 패러다임변화에 대응해 미래에셋생명의 지점과 FC 채널을 활용, 매출을 늘려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지분거래와 상관없이 미래에셋생명이 발행한 전환우선주의 풋옵션 이행의무자는 계속 미래에셋캐피탈이며 상환전환우선주의 상환 의무자는 미래에셋생명보험”이라며 미래에셋증권이 전환우선주 풋옵션 이행 의무는 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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