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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 생명 인수해도 괜찮을까?(정밀분석)


오늘 미래에셋증권이 하한가를 기록했습니다

하루만에 미래에셋증권의 시가총액이 3천억이나 날아갔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이 미래에셋캐피탈로부터

미래에셋생명 지분59.67% 중 27.42%를

11,000원인 총3200억에 인수하기로 했기 때문인데요.

하락 이유는 미래에셋증권의 성장성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일이라는 것이죠.

3천억이라는 거금을 좀 더 의미있게 써야하는데

계열사 지분정리에 썼으니 그만큼의 현금을 날린 것에

대한 펀드매니저들의 분노겠죠.

현재 생명보험사는 미래가 밝지 않습니다.

금리인상이 되어 금리가 올라야 이자마진이 나는데

장기간 금리가 바닥을 기고 있죠.

그리고 미래에셋생명의이 연금보험이라는 점이입니다.

퇴직연금에 목숨걸고 있죠.

생명보험이 마진이 잘 나는데 연금

그리 마진이 잘 나오는 상품이 아닙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미래에셋이 사들인

주당 11,000원이라는 가격이 싸게 산것인가

비싸게 산 것인가 입니다.

싸게 샀다면 향후 미래에셋생명을 주식상장시켜서

차익을 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비상장 기업이라 시가총액을 알 수는 없고, 기업공개자료를 통해

대략적인 시가총액과 적정주가를 찾아보겠습니다.

 

우선 작년말 기준으로 미래에셋생명의 현금성자산이

1930억 정도밖에 없습니다.

보험사다 보니 자산과 부채가 엄청나고

자본은 그에 비해 터무니 없이 낮습니다.

다만 보험료로 걷은 것이 부채로 잡히고

또 자산으로 잡히니 이자부담에 대한 부분은 없는 부채들입니다.

자본은 9689입니다.

27.42%의 지분을 3200억에 사들였다면

지분 1%당 116.7억이라는 뜻이고

지분100%인 시가총액 1조 1670억으로 계산해서 인수를 했다는 것이죠.

시가총액 1조 1670억에 자본이 9689억이니

PBR은 1.2로서 약간 높게 형성 되어 있습니다.

PBR만 고려했을 때는 지분매입을 3200억이 아닌

2500억선에서 했어야 이익이 났을 것입니다.

다만 경영권프리미엄, 브랜드가치 등이 있을 것이나

어차피 자기 계열사 지분정리인데

700억 이상을 더 쳐주고 산 것은 아닌가

그렇다면 미래에셋캐피탈이 이익을 본 거래가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어쨌든 이번 인수로 인해서

시가총액이 3000억이나 날아가는 하한가를

맞을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대략 5%정도 하락이 적당했을 듯 보입니다.

주당순이익을 기준으로 적정PER를 구해

미래에셋생명의 가치를 구해봅시다.

제작년 순이익은 626억, 작년 순이익은 413억 둘의

평균 순이익은 연 500억으로 잡아보면

PER를 10으로 보면 적정 시가총액은 5,000억이 되고

PER를 20으로 보면 적정 시가총액은 1조가 됩니다.

이번에 인수가격이 시총 1.16조 라고보면

대략 PER 23에 인수한 것입니다.

생명보험 업종의 평균PER가 26인것을 보면 적정 PER로 볼수 있으나

일반적인 가치투자로 봤을 때 PER가 26이라면 매입을 하지 않겠지요.

올 2014년 1/4분기 순이익은 66억 입니다.

대략 곱하기 4를 한다면 264억이 나옵니다.

연말에 정산을 다시해야 적정한 이익이 나오겠지만

현재로서는 갑작스럽게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과연 자금 여력이 있는 상태에서

미래에셋생명을 인수한 것일까?

만약 여윳돈이 있는 상태에서 투자를 한것이랑

여윳돈도 없는데 급하게 빚내서 사들이는 것이랑은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전자라면 투자의 개념이 되지만

후자라면 계열사간 돌려막기(동양그룹사태)로

해석될수 있는 것이죠.

자산을 보면 20조나 됩니다.

이건 금융사다 보니 고객돈이 다 자산으로 잡히기 때문이죠.


현금성자산은 1120억입니다.

현금이 1120억 밖에 없는데 3000억짜리를 인수한다?

자산 20조가 넘는 기업이 현금이 천억밖에 없다는 것도

상당히 현금이 말랐다는 뜻입니다.

3년전만 해도 현금이 9천억이나 된 것이 보이죠?

결국 유동자산을 처분해서 현금을 마련해야한다는 뜻이 됩니다.

저 빨간색 박스로 쳐진 것들중 팔아서 지분을 인수하겠네요.

그래도 저 자산이 자기 돈도 아닙니다. 고객 돈이죠.

즉,,, 여윳돈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래도 자본이 2조가 넘는 기업이기에

미래에셋생명 지분을 인수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입니다.

다만 자본 3조가 넘어 대형IB로 가야하는 길목에

왜 굳이 자기 계열사를 비싼 돈 주고 사들여야 했는가 입니다.

정답은 미래에셋캐피탈의

현금흐름과 지분구조를 보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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